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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선]서사조각, 하이퍼픽션을 예시해주는 조각 서사조각, 하이퍼픽션을 예시해주는 조각 -고충환- 이야기가 있는 조각, 서사적이고 문학적인 조각, 전경선의 조각을 접하면서 처음으로 받게 되는 인상이다. 보통 조각이라고 하면 양감과 물성으로 다가오고, 형상을 다룰 때조차 그 자체의 자족적인 형상(성)이 강해 형상에 함축된 의미나 내용이 이야기로까지 파생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런데 전경선의 경우, 좀 과장시켜 말하자면 이야기가 주가 되고, 조각은 그 이야기를 뒷받침 해주는 일러스트와도 같다. 작가의 조각에서 느껴지는 회화적인 인상 역시 이러한 사실의 인식과 무관하지가 않다. 그의 조각은 말하자면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허물면서 일종의 회화적인 조각을 실현하고 있고, 환조와 부조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조각이 형상되는 또 다른 지점을 예시해준다. 무슨 평면회화처.. 더보기
[전경선] 작가노트 현대인들의 관계 속에 감춰진 이중성 최근 나의 작업은 현대인들과의 관계 속에 감춰진 이중성에서 비롯되는 소외감을 모티브로 계속적으로 질문을 던지며 진행해 왔다. 인간적 윤리보다 물질이 우선시 되고 다변화 되어가는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 모두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한없는 친밀감 속에 존재하는 이중적인 심리는 더욱더 소외감을 느끼게 한다. 이러한 실상은 물질주의의 만연함 가운데 오랜 기간에 걸쳐 초래된 폐해로 나타난 결과인 듯하다. 그리고 자본주의의 발달과 함께 이루어진 생산과 경제활동은 과거 전통적 가치인 단결심을 점차 개인 간의 경쟁으로 변화 시켰고, 이러한 경쟁적인 인간관계 속에서 개인주의는 점차 이기주의라는 극단에 이르러 결국 친근감을 상실한 인간관계 즉, 적대적인 인간관계를 맺도.. 더보기
[박찬용]서커스, 짐승들의 느와르 박찬용의 상황주의 조각 서커스, 짐승들의 느와르 고충환(Kho, Chung-Hwan 미술평론) 박찬용은‘욕망의 도시’와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그리고 근작에서의 ‘서커스 연작’ 등을 통해 일관된 주제의식과 함께, 일종의 상황주의로 범주화할 만한 경향성의 조각을 실현하고 있다. 도시의 이미지와 투견 그리고 서커스 등으로 그 소재는 매번 다르지만, 그것들이 하나같이 삶의 본성과 그 조건을 암시하고 드러내기 위해 도입된 일종의 유비적 표현이란 점에서 일맥상통한 점이 있다. 그 실체가 손에 잡힐 듯 사실적인 형태임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조각은 단순히 대상에 대한 감각적이고 재현적인 모사의 소산이 아니다. 이는 다만 현실성을 강화하기 위한 구실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이를 마치 세팅된 무대처럼 재현해 놓음으로써 .. 더보기
[박찬용] 본능적 투쟁 욕망의 알레고리 본능적 투쟁 욕망의 알레고리박찬용의 핏불 조각 김영호(중앙대교수, 미술평론가) 더보기
[박찬용]투견에서 우상까지 월간미술 2014년 5월호 폭력이 극화된 거친 세상. 작가 박찬용은 인간과 동물의 거칠고 예민한 폭력성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여 왔다. , , 등은 작가의 생각을 전달하는 대표작이다. 그의 예술적 여정을 종합적으로 볼 수 있는 개인전이 파주에 위치한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 3월 1일부터 5월 11일까지 열린다. 그간의 작업과 신작을 한눈에 보면서 작가가 이야기하는 우리시대의 모습을 살펴본다. 김영호 Ⅱ 중앙대 교수 박찬용이 (가나아트스페이스, 2000)이라는 제하의 개인전을 통해 투견 조각을 처음 선보인 지도 15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가 선택한 견종(pitbull)은 인간에 의해 치밀하게 개량된 싸움개라는 점 외에도 인간을 칭하는 피플(people)과 비슷한 음을 지니고 있어 인간의 폭력성을 고발하.. 더보기
[그림 읽어주는 남자] 박승모의 ‘마야’ [그림 읽어주는 남자] 박승모의 ‘마야’저 어머니의 간절한 기도가 필요해요 출처 : 경기일보http://www.kyeonggi.com/news/articleView.html?idxno=825592 그려야 하는 것과 만드는 것의 차이를 ‘그림’과 ‘조각’에서 찾지요. 평면과 입체로 구분해서 부르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꼭이 둘이 다른 것만은 아녜요.이 작품을 보세요. 그림일까요, 조각일까요? 박승모 작가의 작품을 언뜻 보면 그림 같지만 사실은 조각이기도 해요. 철망을 여러 겹 이어야만 저 그림 속 형상이 드러나거든요. 평면과 입체의 절묘한 조화죠.드러남의 조화! 그래요. 그의 작품은 우물에 상이 어리듯 혹은 안개가 걷히면서 상이 뚜렷해지듯이 하나하나의 철망이 겹을 이룰 때 비로소 형상이 드러나는 독특한 구조.. 더보기
[프레시안]"드라마 투르기 같은 조각 연출" 임승천, 구본주예술상 수상 언론 협동조합 프레시안과 구본주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구본주예술상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제4회 구본주 예술상 수상자로 조각가 임승천(41) 씨가 선정됐다. 시상식 및 전시회는 다음 달 5일 저녁 6시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에 있는 아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 프레시안,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19570 수상자 임 씨는 2007년부터 한국 사회의 부조리와 암울한 미래를 징후적으로 표현한 새로운 형태의 형상조각을 선보이고 있다. 그해 동아미술제 기획공모에 당선됐으며, '정지된 또는 부유하는'이라는 이름의 전시회를 가졌다. 2010년에는 국립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 2011년에는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로 활동했다. 2012년에는 성곡미술관 '.. 더보기
[이경재] 女體 , 그 이상적 형태로서의 생명 女體 , 그 이상적 형태로서의 생명 어느 미술사학자는 폴 세잔느가 사과를 그린 이후로 화가들이 그린 사과가 사람들이 먹어치운 사과 보다 더 많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그렇다면 아마도 지구상에 살고 있는 여자의 숫자보다 예술가들이 그림으로 그린 숫자와 조각으로 만든 여자가 훨씬 더 많을지도 모른다. 그만큼 화가나 조각가에게 있어 여체라는 대상은 모든 사물을 표현하는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예술적 대상이 되어 왔다. 그런 이유로 동서를 막론하고 여체에 대한 예술가들의 탐구는 그 인간의 역사 만큼이나 오래 거슬러 올라간다. 1909년 오스트리아의 빌렌도르프에서 발견된 10.3Cm 크기의 석회암 조각인 빌렌도르프의 비너스는 3만년 - 2만5천년 정도로 그 역사가 깊다. 그 외에도 우리는 조형적인 측면에서 기원전 .. 더보기
[강성훈]Showing up with the Wind Showing up with the Wind By Lee Sun-young, Art Critic Animals in Kang Sung-hoon’s work appear free as the wind. They move, shaking off their weight and gravity, or scatter as elements of the wind. The exhibition, subtitled Windymal, compounding words ‘windy’ and ‘animal’, underscores the unified state of the two. In his work the combination is neither external or mechanical. As the artist suffer.. 더보기
[안치홍]Day and Night in the Forest, and ‘Old Future’ The Exhibition of Chi-Hong An, ‘The Forest Packed’ Day and Night in the Forest, and ‘Old Future’ Tae-Ho Lee (Professor of Kyunghee Univ. Art College, Art Critic) 1. Day and Night in the ForestThis exhibition of Chi-Hong An, ‘The Forest Packed’ is special. It leads us to experience special. It leads us to experience special. He moves the forest in the middle of the city. The forest is different a..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