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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self note

[유정훈]작업단상 작업 단상 일상적 이야기, 일상적 감정, 삶을 살면서 부딪치는 것들 여러 요소들이 있지만 사람을 대하는 일, 보는 일 느끼는 일 등이 가장 관심이 간다.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이런 일, 저런 일, 현상적인 외형은 그 본질을 이해하는데 부족함이 있다. (물론 중요한 요소지만) 나는 인간의 본질적인 내적인 감정, 사회적인 관계들, 이성적인 관심, 자본주의의 물 성화, 인간소외 등등의 감정적인 부분들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표현적으로는 감정적 드로잉, 이성적 정리 등을 통해 내외적인 회화적 요소들을 끌어내려 노력하고 있다. 한때, 회화의 기본적인 방법적 형태에 관심이 있었던 시절도 있었으나 지금은 나만의 표현법을 만들어 가는데 관심이 간다. 일반화된 형태와 일반화된 표현들은 나의 구미에 맞지 않는다. 보다.. 더보기
[정소영]작가노트 작가 노트 힘겹게 여기까지 온 그 여정이 벅차다이 과정에서의 시간들과 흔적들이 고스란히 한 작품 한 작품에 머물고 있다.내 일상을 주목하고 삶의 단면들이 지나가고 그 속에서의 남은 이미지는 어떤 감정과 느낌을 그대로 작품에 안긴다.내 자신의 마음을 비추는 거울 같은 이미지를 만들어 감정과 마음이, 대상을 보는 연민이, 시선이, 내 작품들 속에 투영된다.조심스레 내 자신을 둘러싼 주변을 살핀다.무언가를 특별하게 창작하거나 특정한 구조물을 찾아 나서거나 위함이 아니다.그저 다만 하루의 삶에서 만나고 보고 느낀 것들을 흙이라는 물성의 따뜻함으로 특별할 것도 없이 소담하게 표현해 보일 뿐이다.작품을 준비하는 동안 작업은 친숙한 하루의 일과가 되었고 그래서 형상화 되어진 매일의 인물들이 일상을 담은 짧은 일기나 .. 더보기
[인순옥] 작가노트 - 작가노트 - 2004년 늦가을 어느날 내가 사는 시골 동네 텃밭에 배추가 내 발 걸음을 멈춰 세웠다. 다소곳이 끈에 묶인 채 하늘만 바라보고 있는 배추, 그 자태와 생명력에 반해버렸다. 세상이 복잡하고 어지럽게 돌아간다 하더라도 묵묵히 자신의 생명력을 키워가는 배추, 그녀는 나를 닮아있었다. 모든 식물을 비롯한 배추의 붙박여 있는 모습은 강력하게 나 자신에게 투사되어 동질감을 형성하였다. 배추의 활발한 생명 활동은 본인이 거부하고자 했던 현실을, 극복하고 자아를 실현해 내야할 공간으로 치환시켰다. 그 때부터 내 화폭에 배추가 등장하게 되고 해마다 늦가을이 되면 배추를 찾아 카메라에 담고 드로잉 하고 새로운 구상을 해본다. 배추는 김장이라는 식문화로 우리 민족과 오랜 역사를 같이 해온 가장 한국적인 식.. 더보기
[전경선] 작가노트 현대인들의 관계 속에 감춰진 이중성 최근 나의 작업은 현대인들과의 관계 속에 감춰진 이중성에서 비롯되는 소외감을 모티브로 계속적으로 질문을 던지며 진행해 왔다. 인간적 윤리보다 물질이 우선시 되고 다변화 되어가는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 모두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한없는 친밀감 속에 존재하는 이중적인 심리는 더욱더 소외감을 느끼게 한다. 이러한 실상은 물질주의의 만연함 가운데 오랜 기간에 걸쳐 초래된 폐해로 나타난 결과인 듯하다. 그리고 자본주의의 발달과 함께 이루어진 생산과 경제활동은 과거 전통적 가치인 단결심을 점차 개인 간의 경쟁으로 변화 시켰고, 이러한 경쟁적인 인간관계 속에서 개인주의는 점차 이기주의라는 극단에 이르러 결국 친근감을 상실한 인간관계 즉, 적대적인 인간관계를 맺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