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람미술관 썸네일형 리스트형 [박민섭] 조각페스타 2014, 조각가 박민섭 고충환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아님 미처 태어나기 전부터 살아남기 위해 경쟁하고 투쟁해야할 숙명적이고 운명적인 환경 에 내던져진다(생존게임). 하이데거라면 이미 결정화된 세계 내에 내던져진 존재라고 했을 것이다. 그에게 투쟁이라 는 말이 어떤 의미며 비중을 가지는지 알겠다. 투쟁이란 말하자면 이처럼 이미 결정화된 세계와의 투쟁이며 이를 통 해 존재를 획득하기 위한 투쟁인 것. 작가는 이런 생존게임을 밥숟가락 끝에 꼬리처럼 매달린 젓가락으로 표상되는 정자들이 무쇠 솥으로 상징되는 난자를 향해 우르르 몰려가는 형국으로 풀어냈다. 존재는 그토록 이나 태어나고 싶 은 것일까. 그렇게나 태어나기를 욕망하는 것일까. 모를 일이다. 헛되고 헛되니 만사가 헛되다고 성경은 말한다. 태 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