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이즈 썸네일형 리스트형 [차현주] 선남선녀들의 초상, 얼굴의 현상학과 가면의 정치학 고충환(Kho, Chung-Hwan 미술평론) 차현주의 조각은 인간과 그 상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처음에 그 초점은 가난한 사람들과 같은, 그러므로 사실상 보통사람들이 처해 있는 실존적 위기의식이며 자의식을 응축된 형태에 담아낸, 실존주의로 범주화할 만한 조각으로 현상한다. 마치 몸을 안쪽으로 싸안듯 유기적인 덩어리가 웅크리고 있는 형태와 상대적으로 구상적 형식을 얻고 있는 섬세한 손의 표정이 결합된 조각이 케테 콜비츠의 목판화 속 인물을 연상시킨다. 가난한 사람들과 어머니, 실존적 인간과 피에타가 의미론적으로 상호 연동된, 인간에 대한 연민이 사무쳐오는, 그런 조각이었다. 손의 표정이라고 했다. 유일하게 구상적 형식이며 섬세한 표현을 얻고 있는, 그.. 더보기 이전 1 다음